AI 시대에 진짜 이기는 자리: '토큰 패스'와 가치 포착의 역설
AI 시대에 가치를 차지하는 자리는 모델도 앱도 아니라 '방어 가능한 토큰 패스'입니다. 2026년 a16z는 승자를 고르는 새 기준으로 '토큰 패스 위에 있느냐'를 제시했고, 같은 해 베네딕트 에반스는 그 위에 있어도 생산성 이득은 경쟁으로 사라진다고 경고했습니다. ASAP은 두 인사이트를 종합해 'AI 시대에 진짜 이기는 자리'를 정리합니다.
승자를 고르는 규칙이 바뀌었다
a16z의 데이비드 조지는 2026년 승자를 고르는 규칙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시장은 더 커지지만 '누가 그 가치를 가져갈지' 예측은 더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모델이냐 앱이냐'를 오가던 통념 대신, 지금의 1순위 기준은 '토큰 패스 위에 있느냐'입니다.
토큰 패스란 무엇인가
토큰 패스는 LLM 추론, 즉 토큰 입력에서 출력까지가 실제로 일어나는 흐름의 길목입니다. 그 길목 위에 있으면 두 가지가 따라옵니다. 첫째, AI 사용량이 폭발할수록 그 흐름에서 가치를 자동으로 포착합니다. 둘째, 워크플로를 쥐고 있어 쉽게 빼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치는 경쟁으로 사라진다
베네딕트 에반스는 토큰 패스 위에 있어도 가치가 경쟁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재무분석(DCF)이 일주일에서 10초로 줄면 50배 더 하지만, 더 비싸게 받지는 못합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기능은 '경쟁 필수재'가 되어 생산성 이득이 상쇄되고, 잉여는 벤더 마진이 아니라 고객에게 흘러갑니다.
진짜 이기는 자리 — 방어 가능한 토큰 패스
두 인사이트를 합치면 답은 '방어 가능한 토큰 패스'입니다. 단지 흐름 위에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고유 데이터·끊기 어려운 워크플로·쌓이는 컨텍스트로 그 자리를 점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델 회사가 앱으로 치고 올라와도 같은 자리를 그대로 베끼지 못합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나
필요한 것은 새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니라 고유 워크플로를 쥔 에이전트입니다. 모델 훈련은 소수 랩의 자본 집약 게임이며, 토큰 패스는 모델을 소유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모델을 API로 쓰되 그 위에 고유 컨텍스트·메모리·툴·워크플로를 얹어, 베끼기 어려운 흐름을 점유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컨대 개발자의 모든 코드 생성이 통과하는 Cursor가 그 자리를 점유한 사례입니다.
정리
AI 시대에 이기는 자리는 모델 소유가 아니라 위치 점유입니다. a16z의 '토큰 패스'와 베네딕트 에반스의 '경쟁으로 사라지는 가치'를 합치면, 승부처는 고유 워크플로로 방어되는 토큰 패스입니다. 모델을 만들 필요는 없고, 모델 위에서 빼내기 어려운 흐름을 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처: a16z, "The New Rule for Picking AI Winners"(2026-05-29) · a16z, "The Economics of AI Usage and What's Next For SaaS"(베네딕트 에반스,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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