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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FY26 4분기 실적 정리: 앤스로픽 투자이익 32억 달러, 애저 43% 성장, 잔여 계약액 6,780억 달러

2026-07-30 · 6분 읽기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900억 달러와 순이익 35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분기 실적에는 앤스로픽 투자에서 발생한 32억 달러 이익이 포함되며,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3% 성장했고 상업 부문 잔여 계약액은 84% 늘어난 6,780억 달러다. ASAP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실적 보도자료를 1차 출처로 이 숫자들이 어디서 나왔고 무엇을 감춰두는지 정리한다.

900억 달러 분기와 3,318억 달러 연간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9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7% 성장이다. 영업이익은 406억 달러로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회계기준(GAAP) 358억 달러로 31%, 비회계기준 353억 달러로 22% 늘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GAAP 4.81달러로 32% 증가, 비회계기준 4.74달러로 23% 증가다.

연간으로 보면 2026 회계연도 매출은 3,318억 달러로 18% 성장(고정환율 16%), 영업이익은 1,552억 달러로 21% 성장, 순이익은 GAAP 1,337억 달러로 31% 증가, 희석 주당순이익은 GAAP 17.95달러로 32%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는 보도자료에서 이 회계연도에 애저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성장 속도가 크게 갈린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가 393억 달러로 32% 성장해 가장 빠르고,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378억 달러로 14% 성장했다. 모어 퍼스널 컴퓨팅은 129억 달러로 4%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593억 달러로 27% 늘었고,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는 이 수치를 실적 발표의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32억 달러는 현금이 아니라 평가 이익이다

앤스로픽에서 발생한 32억 달러는 투자 자산의 재평가 이익이며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과 성격이 다르다. 보도자료의 해당 문장은 이 항목을 지침 대비 차이를 설명하는 자리에 배치한다. 4월 29일 제시한 전망 대비 이번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개별 항목들이 희석 주당순이익에 0.27달러의 이익 효과를 냈고, 여기에 앤스로픽 투자이익 32억 달러와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비용의 예상 대비 감소가 포함되며, 엑스박스의 퇴직 위로금과 손상차손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는 서술이다.

이 문장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성장 서사와 회계 항목을 분리해주기 때문이다. GAAP 순이익 증가율 31%와 비회계기준 증가율 22% 사이의 9%포인트 간격이 이런 항목들에서 나온다. 클라우드 수요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애저 43% 성장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593억 달러 쪽이고, 32억 달러는 비상장 AI 기업의 기업가치가 올라갔다는 신호다. 두 숫자를 같은 줄에 놓고 "AI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요약하면 성질이 다른 두 사건이 섞인다.

투자 자체의 규모도 함께 봐야 한다. 2025년 1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앤스로픽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앤스로픽에 최대 50억 달러, 엔비디아는 최대 100억 달러 투자를 약정했다. 같은 발표에서 앤스로픽은 애저 컴퓨팅 300억 달러 구매를 약정했다. 한쪽에서는 투자 자산 평가액이 오르고 다른 쪽에서는 클라우드 매출 약정이 잡히는 구조이며, 이번 분기 32억 달러는 그 첫 번째 항목이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결과다.

오픈AI 항목이 1년 만에 손실에서 이익으로 뒤집혔다

오픈AI 투자와 관련된 회계 항목은 FY25 손실에서 FY26 이익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보도자료의 서술은 이렇다. 2026 회계연도에 오픈AI 투자에서 발생한 순이익이 4분기 순이익과 희석 주당순이익을 각각 4억 8,000만 달러와 0.07달러, 연간으로는 49억 6,300만 달러와 0.67달러 늘렸다. 2025 회계연도에는 같은 항목이 순손실이었고 4분기에 15억 7,500만 달러와 0.21달러, 연간으로 36억 2,000만 달러와 0.49달러를 깎았다.

두 연도를 합치면 이 한 줄이 만들어낸 진폭은 85억 8,300만 달러다(ASAP이 보도자료 수치로 직접 산출). 같은 지분을 같은 방식으로 회계처리하는데 1년 사이에 이만큼 방향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주당순이익에 비상장 AI 기업 가치평가의 변동성이 실려 있다는 뜻이다. 이 변동성은 클라우드 계약이나 소프트웨어 구독처럼 예측 가능한 항목이 아니다.

여기서 투자자와 도입 기업이 봐야 할 지점이 갈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GAAP 주당순이익 4.81달러를 그대로 성장률로 환산하기 전에 이 항목을 걷어내야 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도입하는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신호는 이 회계 항목이 아니라 애저 1,000억 달러 돌파와 잔여 계약액 6,780억 달러다. 앤스로픽과 오픈AI 양쪽에 동시에 지분을 들고 두 회사의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서 함께 파는 구조가 유지된다는 사실이 조달 관점에서 더 실질적이다.

자본지출 1,159억 달러와 잔여 계약액 6,780억 달러의 관계

이번 회계연도 자본지출은 금융리스를 포함해 4분기 358억 달러, 연간 1,159억 달러다. 같은 기간 상업 부문 잔여 계약액은 84% 증가한 6,7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주 환원은 4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 102억 달러, 연간으로는 자사주 매입 223억 달러와 배당 264억 달러를 더해 487억 달러다.

이 세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베팅 구조가 드러난다. 연간 1,159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선투입하면서 그 근거로 6,780억 달러의 계약 잔량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84% 증가라는 증가율은 이 논리의 핵심 근거이며, 수요가 설비 투자를 앞서간다는 주장의 유일한 정량 지표다.

다만 잔여 계약액은 매출이 아니다. 아직 인식되지 않은 계약 금액의 합계이며, 인식 시점이 여러 해에 걸쳐 분산된다. 어떤 계약이 얼마나 이 안에 들어갔는지는 보도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대형 AI 기업의 다년 컴퓨팅 약정이 이 항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그 계약 상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대상 기업과 겹칠 때 어떤 성격을 갖는지는 공시 문서를 더 들여다봐야 답이 나오는 문제다. 잔여 계약액 84% 증가를 확정된 미래 매출로 읽는 해석은 이 항목의 정의보다 앞서 나간 것이다.

4% 감소한 부문이 알려주는 것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129억 달러로 4% 감소해 세 부문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같은 분기 실적 설명에서 엑스박스는 퇴직 위로금과 손상차손이 발생한 사업으로 언급된다. 회사 전체 매출이 18% 늘어난 분기에 한 부문이 뒷걸음질했다는 사실은 성장의 출처가 좁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이 대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원을 어디로 옮기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32% 성장과 모어 퍼스널 컴퓨팅 4% 감소가 같은 분기에 나왔고, 자본지출 1,159억 달러는 전자 쪽으로 흘러간다. 소비자 하드웨어와 게임 사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이며, 손상차손과 퇴직 프로그램은 그 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한국 기업이 이 실적표에서 읽어야 할 항목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AI 조달 담당자에게 이번 실적표의 실질적 정보는 세 가지다. 첫째는 애저 43% 성장과 애저 연매출 1,000억 달러 돌파가 보여주는 공급자 규모다. 협상 대상의 성장률이 43%라는 사실은 가격 인하 여력보다 용량 배분 우선순위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뜻이다.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장에서 할인율보다 물량 확보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멀티 모델 조달의 근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앤스로픽 투자에서 32억 달러 이익을 인식하는 동시에 오픈AI 투자에서 연간 49억 6,300만 달러 순이익을 인식했다. 한 클라우드 위에서 서로 경쟁하는 프런티어 모델을 함께 쓰는 구성이 공급자의 사업 구조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특정 모델에 종속되는 계약보다 모델 교체 가능성을 계약서에 남겨두는 접근이 유리하다.

셋째는 자본지출 1,159억 달러의 회수 압력이다. 이 규모의 선투입은 가격 정책과 용량 정책 양쪽에 압력으로 작용한다. 다년 계약을 검토하는 기업은 계약 기간 중 단가 조정 조항과 용량 보장 조항을 별도로 확인해야 하며, 잔여 계약액 6,780억 달러가 84% 늘어난 시장에서 후순위 고객이 되는 상황을 계약 구조로 막아야 한다.

다음 분기에 확인할 세 가지

이번 실적에서 확정되지 않은 항목은 다음 분기 공시에서 갈린다. 첫째는 투자 평가 항목의 방향이다. 앤스로픽 32억 달러와 오픈AI 연간 49억 6,300만 달러는 평가 이익이며, FY25에 같은 항목이 36억 2,000만 달러 손실이었다는 기록이 방향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둘째는 자본지출 증가 속도다. 연간 1,159억 달러에서 다음 회계연도 계획이 어떻게 제시되는지가 이 사이클의 정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셋째는 잔여 계약액의 매출 전환 속도다. 6,780억 달러가 84% 늘었다는 사실보다 이 금액이 실제 인식 매출로 바뀌는 기간이 애저 성장률의 지속성을 결정한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FY26 4분기 공식 실적 보도자료(2026년 6월 30일 종료 분기) 및 2025년 1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앤스로픽 파트너십 공식 발표 기반 ASAP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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