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솔라리스는 코드 없이 인터페이스를 프레임 단위로 생성하는 인터페이스 월드 모델이다
런웨이는 2026년 8월 31일 공개한 솔라리스를 인터페이스 월드 모델이라는 새 계열의 첫 모델로 규정하고, 사용자가 조작하는 순간마다 소프트웨어 화면을 프레임 단위로 실시간 생성한다고 밝혔다. 솔라리스는 런웨이의 영상 생성 모델 Gen-4.5를 기반으로 삼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하도록 개조한 모델이며, 클릭과 드래그와 텍스트 입력을 조건 신호로 받는다. 런웨이는 참가자 250명이 30개 상호작용 예시에 대해 7,500회에 가까운 쌍대 비교를 수행한 사용자 연구에서 지시 이행 항목 61%, 장면 내 자연스러운 동작 항목 71%로 솔라리스가 코드로 구현된 결과물을 앞섰다고 보고했다. 공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고 얼리 액세스 신청 양식만 제공된다.
중간 표현을 없애겠다는 주장이 무엇을 뜻하는가
솔라리스의 핵심 주장은 시각적 디자인과 기능 사이의 중간 표현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기존 방식에서 화면은 디자인 이후 HTML과 CSS와 자바스크립트라는 중간 산물로 번역돼야 동작하지만, 솔라리스는 그 번역 단계 없이 다음 프레임을 직접 그린다. 버튼이 눌린 상태의 화면은 코드가 상태를 바꿔서 렌더링된 결과가 아니라 모델이 생성한 이미지다.
이 구조에서 상호작용은 조건 신호로 처리된다. 런웨이는 클릭, 드래그, 텍스트 입력을 조건으로 받는다고 밝혔고, 추론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언어 모델이 렌더링을 담당하는 월드 모델과 짝을 이루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무엇을 보여줄지는 언어 모델이 정하고, 그것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월드 모델이 만든다.
기술적으로 이를 가능하게 한 두 가지 선택도 명시됐다. 첫째는 자기회귀 생성이다. 각 프레임은 이전까지의 프레임에만 의존해 만들어지므로 미래 프레임을 알 필요가 없고, 따라서 사용자의 다음 조작을 기다렸다가 이어서 생성할 수 있다. 둘째는 증류다. 런웨이는 다단계 디노이징 과정을 소수의 단계로 증류했다고 밝혔고, 그 결과 표준 영상 디퓨전 모델보다 수 자릿수 저렴하게 구동된다고 주장했다. 화질은 720p 수준으로 유지된다.
0.5초라는 숫자가 이 모델의 설계를 지배한다
런웨이가 제시한 가장 실용적인 기준선은 약 0.5초의 지연에서 상호작용이 상호작용처럼 느껴지지 않게 된다는 서술이다. 영상 생성 모델의 통상적 평가 지표는 화질과 시간적 일관성이지만, 인터페이스를 생성하는 모델에서는 지연 자체가 제품 요건이 된다.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클릭 후 1초가 걸리면 그것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영상이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놓고 보면 앞서 언급한 두 가지 기술 선택이 왜 함께 등장했는지가 분명해진다. 자기회귀 생성은 프레임 단위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하고, 증류는 프레임당 계산량을 줄인다. 720p라는 해상도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화질을 올리면 프레임당 비용이 올라가고 지연 예산이 무너지므로, 720p는 성능의 상한이 아니라 지연 예산 안에서 선택된 지점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런웨이는 720p에서 화질이 유지된다고만 밝혔고 프레임률이나 구체적 지연 측정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용 주장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표준 영상 디퓨전 모델보다 수 자릿수 저렴하다는 서술은 절대 비용이 아니라 비교값이며, 비교 대상이 되는 표준 영상 디퓨전 모델이 무엇인지, 어떤 조건에서 측정했는지는 발표문에 없다. 실시간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드는 사용자당 시간당 비용은 이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61%와 71%가 비교한 것은 완성도가 아니다
사용자 연구의 구성은 참가자 250명, 상호작용 예시 30개, 쌍대 비교 약 7,500회다. 질문은 두 가지로, 지시를 얼마나 잘 따랐는지와 장면 안에서 동작이 얼마나 자연스러웠는지를 물었다. 지시 이행에서는 솔라리스 61%, 코드로 만든 결과물 24%, 동등 13%였고, 자연스러운 동작에서는 솔라리스 71%, 코드로 만든 웹사이트 21%, 동등 6%였다.
이 숫자에서 주의해서 읽어야 할 부분은 비교 대상이다. 평가받은 것은 배포된 실제 제품이 아니라 같은 지시로 만들어진 코드 결과물이며, 질문은 정확성이나 신뢰성이 아니라 지시 이행과 자연스러움이다. 즉 이 연구가 측정한 것은 시안 단계의 표현력이지 소프트웨어로서의 완성도가 아니다. 클릭했을 때 그럴듯한 화면이 나오는 것과 그 화면의 숫자가 실제 데이터베이스 값과 일치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후자는 이 연구의 질문에 들어 있지 않다.
런웨이가 함께 공개한 재구성 실험은 반대 방향에서 이 지점을 보여준다. 30개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스크린샷 한 장으로부터 재현하는 과제에서 클로드 페이블 5, GPT-4o, 제미나이 2.5 프로를 SSIM과 DINOv3 특징 비교로 평가한 결과, 시각적 복잡도가 올라갈수록 재구성 품질이 일관되게 떨어졌다. 스크린샷을 코드로 옮기는 경로가 복잡한 화면에서 무너진다는 것이 솔라리스가 겨냥한 문제 설정이다.
런웨이가 스스로 밝힌 네 가지 한계
런웨이가 발표문에서 직접 명시한 한계는 4개이며, 이 목록이 솔라리스의 현재 위치를 규정한다. 첫째는 텍스트다. 런웨이는 안정적이고 읽을 수 있는 텍스트가 영상 생성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인터페이스의 내용 대부분이 문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한계는 부수적이지 않다.
둘째는 신뢰성이다. 솔라리스는 정확성을 보증할 수 없으며 검증된 맥락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고 명시됐다. 생성된 화면에 표시된 잔액이나 재고 수량이 실제 값이라는 보장이 모델 자체에는 없다는 뜻이다. 셋째는 장시간 세션이다. 긴 상호작용에 걸쳐 시각적 일관성과 의미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문제는 여전히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넷째는 접근성으로, 스크린 리더와 접근성 API와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네 항목을 함께 놓으면 솔라리스의 현재 용도가 좁혀진다. 텍스트가 흔들리고 값이 보증되지 않으며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스크린 리더가 읽지 못하는 화면은 생산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탐색 단계의 시안에 해당한다. 런웨이가 파트너와 함께 공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만 밝히고 날짜를 제시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프로토타이핑 도구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경계
솔라리스를 기존 AI 코딩 도구와 나란히 놓으면 대체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코드를 생성하는 도구는 결과물이 검증 가능하고 수정 가능하며 배포 가능하다는 성질을 갖는다. 반면 프레임을 생성하는 모델의 산출물은 이미지 시퀀스이므로 버전 관리, 테스트, 코드 리뷰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도구가 적용될 대상이 없다. 개발 파이프라인에 넣을 아티팩트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접근의 구조적 제약이다.
그래서 이 모델의 자리는 코드 이전 단계에 있다. 아이디어를 화면으로 즉시 확인하는 단계, 여러 인터랙션 방향을 빠르게 비교하는 단계, 사용자 테스트용 시안을 만드는 단계가 여기 해당한다. 지금까지 이 단계는 피그마 프로토타입처럼 미리 정의된 화면 전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처리돼 왔는데, 정의되지 않은 조작에 대해서도 화면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솔라리스의 차별점이다.
동시에 이 차별점이 곧 위험이기도 하다. 정의되지 않은 조작에도 화면이 나온다는 것은 구현 불가능한 동작이나 실제 데이터와 어긋나는 화면도 그럴듯하게 나온다는 뜻이다. 시안을 본 이해관계자가 그것을 구현 약속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은 프로토타이핑 도구가 항상 안고 있던 문제이고, 화면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질수록 그 오해의 여지는 커진다.
국내 팀이 이 발표에서 가져갈 것
국내 제품팀이 지금 솔라리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공개 출시일이 없고 얼리 액세스 신청 양식만 열려 있으며, 한국어 인터페이스 지원이나 국내 이용 조건은 발표문에 언급되지 않았다. 한글 렌더링은 특히 확인이 필요한 항목인데, 런웨이가 스스로 텍스트 안정성을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았고 한글은 조합형 문자라 라틴 문자보다 생성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발표에서 지금 참고할 만한 것은 평가 설계다. 250명과 30개 예시로 7,500회의 쌍대 비교를 돌리고, 지시 이행과 자연스러움이라는 두 축을 분리해 묻고, 재구성 실험을 SSIM과 DINOv3라는 두 지표로 병행한 구성은 생성 UI를 평가해야 하는 팀이 그대로 참고할 수 있는 형태다. 국내에서 생성형 UI 실험을 진행하는 팀 대부분이 정성 평가에 머무는 상황에서 이 설계는 재사용 가치가 있다.
2026년 8월 31일 기준으로 확인된 사실은 솔라리스가 Gen-4.5 기반으로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실시간 응답하도록 개조된 인터페이스 월드 모델이고, 720p에서 자기회귀로 프레임을 생성하며, 사용자 연구에서 61%와 71%의 선호도를 보고했다는 것이다. 프레임률, 실제 지연 측정치, 비용 비교의 기준 모델, 공개 출시일, 한국어 지원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런웨이 리서치 발표문 'Introducing Solaris'(2026년 8월 31일) 기반 ASAP 정리. 인용 사실은 인터페이스 월드 모델 계열의 첫 모델 규정, Gen-4.5 영상 생성 모델을 상호작용 이해와 실시간 응답용으로 개조, 클릭·드래그·텍스트 입력의 조건 신호 처리와 추론용 언어 모델·렌더링용 월드 모델 짝 구성, 이전 프레임에만 의존하는 자기회귀 프레임 생성, 다단계 디노이징의 소수 단계 증류와 표준 영상 디퓨전 대비 수 자릿수 저비용 주장, 720p 화질 유지, 약 0.5초 지연에서 상호작용성이 사라진다는 서술, 참가자 250명·상호작용 예시 30개·쌍대 비교 약 7,500회 사용자 연구에서 지시 이행 61%(코드 결과물 24%, 동등 13%)와 장면 내 자연스러운 동작 71%(코드 웹사이트 21%, 동등 6%), 스크린샷 한 장에서 인터페이스 30종을 재현하는 실험에서 클로드 페이블 5·GPT-4o·제미나이 2.5 프로를 SSIM과 DINOv3로 평가해 시각적 복잡도가 올라갈수록 재구성 품질이 일관되게 저하, 그리고 한계로 명시된 텍스트 가독성·정확성 보증 불가와 검증된 맥락 근거 필요·장시간 세션의 시각적 및 의미적 일관성·스크린 리더와 접근성 API 통합 필요, 파트너와 공개 출시 준비 중이며 얼리 액세스 신청 양식만 제공된다는 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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