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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 v6는 음악 산업과 함께 만든 첫 세대이고, 이전 모델은 전부 은퇴한다

2026-09-10 · 7분 읽기

수노는 2026년 9월 9일 v6를 공개하면서 워너뮤직그룹과 BMG와 빌리브를 산업 파트너로 명시했고, "v6가 배포되는 동안 이전 모델들을 은퇴시키고 수노 전체를 v6 세대로 옮긴다"고 밝혔다. 발표 하루 전인 2026년 9월 8일에는 그동안 수노 생성 음원의 유통을 거부해 온 빌리브와 튠코어가 산업 파트너 모델로 만든 트랙의 유통을 받기로 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라이선스 계약과 유통 경로와 모델 교체가 이틀 안에 연달아 발표된 구조이며, 순서를 보면 v6의 출시일을 정한 것이 모델의 완성도가 아니라 유통 합의였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ASAP은 수노 공식 블로그 원문에서 확인되는 문장만으로 v6가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 정리한다.

파트너십 세 건이 열 달 반에 걸쳐 v6 한 장으로 모인다

수노의 워너뮤직그룹 파트너십 공지는 2025년 11월 25일에 올라왔고, 그 글은 "이 파트너십은 우리가 고품질 라이선스 음악을 사용해 새로운 세대의 수노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한다"고 적었다. 같은 글은 워너뮤직그룹 아티스트 가운데 이름과 이미지와 초상과 목소리와 작품 사용에 옵트인한 이들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는 조건을 함께 명시했다.

두 번째 계약은 2026년 8월 12일 BMG와 맺은 것이다. 수노는 이 공지에서 "이번 계약은 우리가 곧 출시할, 음악 산업과 함께 개발한 첫 음악 모델의 일부"라고 적어 v6를 사실상 예고했다. 옵트인 구조는 여기서도 반복돼 "옵트인하는 아티스트와 작곡가를 위한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표현으로 정리됐다.

세 번째는 2026년 9월 8일 빌리브 및 튠코어와 맺은 합의다. 이 공지의 핵심 문장은 "수노의 새로운 산업 파트너 모델을 사용해 아티스트가 만든 모든 트랙은 빌리브와 튠코어를 통해 유통될 자격을 얻게 된다"이다. 이전까지 두 회사는 수노로 만든 음원의 유통을 받지 않았고, 수노는 그 입장이 바뀐 경위를 "솔직한 대화"로 설명했다. 그 다음 날인 9월 9일에 v6가 나왔다.

v6는 세 판본으로 갈리고 프로와 프리미어에서만 상위 두 개가 열린다

수노가 밝힌 판본 구성은 셋이다. v6는 플래그십이며 "신뢰할 수 있고 정밀하며 모든 장르와 스타일에서 일관되게 완성도 있는 음악을 내놓는다"는 설명이 붙었다. v6-wild는 탐색용으로 "덜 예측 가능하고 더 다양하며 예상 밖의 질감 있고 야심적인 결과"를 만든다고 적혔다. 이 두 판본은 프로와 프리미어 구독자에게 열린다. v6-mini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판본이며 전체 이용자가 쓸 수 있다.

기능 쪽 변화는 편집 단위가 곡 전체에서 부분으로 내려온 것이 핵심이다. 수노는 평범한 문장으로 지시해 곡의 일부만 고칠 수 있고, 가사의 한 단어를 바꿀 때 곡 전체를 다시 생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한 번의 요청으로 여러 소스를 합쳐 매시업을 만드는 기능, 샘플링과 분리와 새 비트 구성을 하나의 작업 흐름에서 처리하는 기능도 함께 적혔다. 입력은 텍스트와 오디오와 이미지와 영상을 모두 받는다.

안전장치도 같은 글에 들어갔다. 수노는 업로드된 오디오 파일과 가사를 무단 사용 여부로 선별하는 안전장치를 도입했고, 음악에 AI가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개별 옵트인 경험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참여를 선택할 수 있고 참여하면 보수를 받는다"고 적었다.

v6 발표문에 없는 문장이 이 발표의 핵심 쟁점이다

여기서부터는 ASAP의 해석이다. v6 발표문은 학습 데이터 구성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 글이 쓴 표현은 "워너뮤직그룹과 BMG와 빌리브를 포함한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세대의 음악 모델"이며, 이는 개발 과정에 파트너가 참여했다는 진술이지 모델이 라이선스 음원만으로 학습됐다는 진술이 아니다. 라이선스 학습을 직접 언급한 문장은 2025년 11월 워너 공지의 "라이선스 음악을 사용해 새로운 세대의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한다"이며, 이 문장도 라이선스 음원이 학습에 쓰인다는 뜻일 뿐 다른 데이터가 배제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 차이는 문구 다툼이 아니다. 여러 매체가 v6를 "라이선스 음악으로 학습한 모델"로 제목에 옮겼지만, 그 표현은 수노 자신의 문장에서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 진행 중인 저작권 분쟁의 쟁점이 정확히 학습 데이터의 출처라는 점을 생각하면, 회사가 어디까지 쓰고 어디서 멈췄는지가 곧 회사가 법적으로 감당하기로 한 범위다. 수노가 "산업 파트너와 함께 개발했다"까지만 쓴 것은 신중함의 표현일 수 있고, 확언할 수 없는 상태의 반영일 수도 있다. 두 가능성 모두 공개 문서로는 갈라지지 않는다.

정보가 비어 있는 자리도 함께 적어 둘 필요가 있다. v6 발표문에는 워터마크에 대한 언급이 없고, 다운로드 제한의 구체적 수치도 없으며, 옵트인 아티스트가 실제로 얼마를 받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이전 모델을 언제까지 은퇴시키는지도 "v6가 배포되는 동안"이라는 표현 외에 날짜가 없다.

빌리브의 입장 변경이 만든 것은 유통 자격의 이중 구조다

빌리브와 튠코어 공지에서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조건부 허용이다. 유통 자격을 얻는 대상은 "수노의 새로운 산업 파트너 모델을 사용해 만든 트랙"이며, 수노로 만든 음원 전체가 아니다. 같은 플랫폼에서 만든 두 곡이 어떤 모델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유통 가능 여부가 갈리는 구조가 된다.

여기에 수노가 v6로 전면 이행하면서 이전 모델을 은퇴시킨다는 방침이 겹치면 방향은 하나로 정리된다. 시간이 지나면 수노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산업 파트너 모델의 산출물뿐이 되고, 유통 자격 문제는 자연히 사라진다. 이전 모델을 남겨 두면 유통 가능한 트랙과 불가능한 트랙이 계속 공존해야 하므로, 전면 은퇴는 제품 정리인 동시에 계약 이행 방식이기도 하다.

창작자 입장에서 은퇴 방침의 대가는 판본 고정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특정 판본의 질감에 맞춰 작업 방식을 세워 둔 이용자는 그 판본을 계속 쓸 선택지를 잃는다. 새 판본이 "더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낸다는 회사의 설명은 평균적인 품질에 대한 것이며, 개별 작업자가 원하던 특정한 거칠기나 편향이 함께 사라지는지는 다른 문제다. v6-wild가 별도 판본으로 준비된 것은 그 수요를 인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운로드에 유료 계정이 필요해지면 수익 구조의 축이 옮겨간다

워너 공지에 적힌 정책 변경 한 줄은 제품 경제학을 바꾼다. 그 문장은 "앞으로 수노 제품에서 곡을 다운로드하려면 유료 수노 계정이 필요하고, 각 유료 등급마다 매달 정해진 수의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이다. 생성은 열려 있되 반출은 계량되는 구조이며, 무료 이용자가 만든 결과물을 플랫폼 밖으로 가져가는 경로가 막힌다.

이 설계는 권리자 합의와 맞물려 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라이선스 음원이 들어간 모델의 산출물이 무제한으로 밖으로 나가는 상태에서는 권리자가 통제할 지점이 없다. 다운로드를 계정과 등급에 묶으면 반출량이 집계 가능한 단위가 되고, 옵트인 아티스트에게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계산 근거를 얻는다. 다만 등급별 다운로드 수와 지급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 구조가 아티스트에게 실제로 얼마를 남기는지는 현재 문서로 판단할 수 없다.

한국 이용자에게 더 직접적인 변수는 유통 쪽이다. 빌리브와 튠코어는 국내 인디 음악과 자가 발매 창작자가 해외 스트리밍에 올릴 때 널리 쓰는 경로다. 이 경로가 조건부로 열렸다는 것은 수노로 만든 곡을 상업 스트리밍에 올리는 선택지가 처음으로 명시적 자격 요건과 함께 생겼다는 뜻이며, 동시에 그 자격이 특정 모델 사용 여부로 판정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송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번 발표로 바뀌지 않았다

수노 공식 블로그는 세 파트너십 공지 어디에서도 소송 해결이나 합의를 언급하지 않는다. 워너 공지는 파트너십만 설명하고 분쟁 종결을 적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2026년 9월 9일 보도에서 소니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을 포함한 음반사 소송과 아티스트 개인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 부분은 수노 1차 문서로 확인되지 않는 2차 정보이므로 그대로 인용한다.

그래서 v6를 정확히 위치시키면 이렇다. 수노는 권리자 세 곳과 손을 잡고 유통 경로 하나를 열었으며, 그 합의를 제품 전체에 적용하기 위해 이전 모델을 접는다. 이는 산업 전체와의 화해가 아니라 일부 권리자와의 선택적 합의이고,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쪽과의 다툼은 그대로 남아 있다.

앞으로 확인할 값도 분명하다. 등급별 다운로드 상한의 구체적 숫자, 옵트인 아티스트에게 실제로 지급되는 금액의 산정 방식, 이전 모델 은퇴의 완료 시점, 그리고 v6의 학습 데이터 구성에 대한 회사의 추가 진술이다. 네 가지 가운데 어느 것도 현재 공개 문서에 없으며, 그 공백이 채워지기 전까지 v6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모델인지 아니면 일부 권리자와의 합의를 제품에 반영한 모델인지는 후자로만 말할 수 있다.

출처: 수노 공식 블로그 'Introducing v6'(2026년 9월 9일), 'A New Partnership with Believe and TuneCore'(2026년 9월 8일), 'Announcing a Landmark Global Partnership with BMG'(2026년 8월 12일), 'A new chapter in music creation'(2025년 11월 25일), 소송 현황은 테크크런치 2026년 9월 9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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